이민정, 이병헌과 '진지한 만남' 인정…'11월 결혼설'은 부인

[김양수기자] 배우 이민정(30)이 그간 끊임없이 불거졌던 선배 배우 이병헌(42)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민정은 19일 낮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병헌과의 열애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저와 이병헌 선배님에 대한 열애설과 결혼설 관련 기사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라며 "저희 두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4월에 기사화 됐을 때 이 사실을 부인했던 건, 그때 당시 아직 팬들과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인해 겪게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못했다"라며 "무엇보다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몰랐던 일이라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 진 후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씀 드리려 했다"라며 "그리고 지금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을 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선배님과 의논하여 서로 글로써 저희 입장을 담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전후 사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11월 결혼설'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11월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 당연히 한복을 맞추러 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저희 두사람은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으며, 정해진 것들도 없다. 하지만 저희 두사람이 진지하게 만나고 있고, 앞으로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이제는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 여자로써 배우로써 그리고 딸로써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한다. 여러분에게 고백함으로써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려 한다"라며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렇게 입장을 번복하게 되어서 죄송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만큼 앞으로 저희 두사람 모두 실망스럽지 않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병헌은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레드2' '지아이조2'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민정은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드라마 '빅'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