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기라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교체 출전으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1일 밤(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선덜랜드전에 후반 33분 미추를 대신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29일 반슬리와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섰던 기성용은 이날 선덜랜드전에서는 적은 시간을 뛰었지만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등번호 24번을 달고 나선 기성용은 2-2 동점 상황에 수비수 한 명이 퇴장당해 팀이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을 잘 파악한 듯 최대한 공격 가담을 자제하며 패스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짧은 패스에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등 여유로웠고 긴장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좌우로 내주는 패스는 인상적이었다.
한편, 선덜랜드 벤치에서 투입을 기다리던 지동원은 결장했다. 기성용-지동원의 '코리안 더비'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스완지시티는 결국 선덜랜드와 2-2로 비겼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덜랜드의 선굵은 플레이에 애를 먹었고 전반 40분 스티븐 플레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추가시간 웨인 라우틀리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다시 플레처에게 수비가 뚫리면서 골을 내줬다.
1-2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은 스완지시티는 20분 미추의 골로 살아났다. 조나단 데 구스먼의 가로지르기를 미추가 헤딩으로 정확히 골망을 갈랐다.
26분 수비수 치코가 루이 사하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올렸다는 이유로 퇴장하면서 스완지시티는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그래도 공격적으로 선덜랜드를 압박했고 기성용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이 제 몫을 해내면서 스완지시티는 승점 1점을 벌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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