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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5타수 무안타…오릭스는 라쿠텐과 비겨


[류한준기자] 이대호(30, 오릭스)의 방망이가 또 주춤했다.

이대호는 2일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과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이 2할8푼6리로 떨어졌다.

오릭스는 이날 라쿠텐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1회초 오릭스 공격을 앞두고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30분간 중단됐다 재개되기도 해 경기는 11회까지만 치른 후 시간제한 무승부 처리됐다.

오릭스는 45승 10무 62패가 돼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라쿠텐은 50승 8무 56패로 5위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라쿠텐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3루 땅볼에 그쳤고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계속 0-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대호는 6회초 2사 1, 3루의 득점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다나카의 3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이번에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선제 타점 기회를 놓쳤다. 9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나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 이대호는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다. 11회초 2사 후 고토가 2루타를 쳐 다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두고 이대호에게 타점을 올릴 기회가 또 돌아온 것. 이대호는 라쿠텐 두번째 투수 아오야마의 3구째 몸쪽 슈트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오릭스 타선은 다나카의 구위에 눌렸고 라쿠텐도 오릭스 선발 가이다 도모유키 공략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6안타, 라쿠텐은 5안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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