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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베니스 현지 회견 성황리 마무리


[권혜림기자]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 조민수, 이정진이 현지 공식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영화 배급사 NEW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우리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에서 열린 '피에타' 공식 기자회견 현장은 회장을 가득 채운 세계 언론들의 취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영화의 주제 및 의도에 대한 심도 높은 이야기 속에 질문과 답변 사이의 틈이 없을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 역시 회견에 참석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 위원장은 김기덕 감독의 '섬'을 발굴하며 그를 전세계에 알린 주인공이다. '수취인불명'을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했던 2001년 후 잠시 공직에서 물러나 있던 그는 올해 재임명돼 10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과 조우했다. 그는 감독에게 깊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오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종교적 색채가 짙은 '피에타'의 제목에 관한 질문에 "오늘날 한국에서도 햄릿, 오이디푸스 등 신화가 많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기 때문에 '피에타'라는 것이 그리 멀게 느껴지는 소재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프레스 상영 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민수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연기에 대한 평과 캐릭터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조민수는 "강도에게 엄마라고 나타난 의문의 여자 캐릭터를 맡았다. 엄마라고 생각하며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연기적으로 가장 쉬운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상대 배우 이정진을 남자로 느끼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감독과 배우들은 현지 언론들과 별도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국에 이어 오는 14일 이탈리아에서 '피에타'가 정식 개봉하는 만큼 현지 언론의 요청으로 공영 TV 인터뷰와 주요 일간지 등 이탈리아 매체 대상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것.

한편 '피에타'는 오는 6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된다. 올해를 빛낼 황금사자상이 판가름 날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폐막식은 오는 9일 새벽 2시 진행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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