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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피에타' 극찬 "베니스 뒤흔든 영화"


[권혜림기자]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공식 상영 후 영화에 쏟아진 로이터통신의 극찬이 시선을 끈다.

로이터통신은 4일(이하 현지시간)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를 뒤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영화를 극찬했다. 잔인한 남자 강도(이정진 분)와 엄마라며 나타난 미스터리한 여자(조민수 분)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두 인물을 하나로 흡입시키며 엄청난 몰입감과 압도할만한 긴장감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또한 "프레스 상영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베니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피에타'의 공식 상영을 관람하기 위해 유럽 관객들 사이에 표 대란이 빚어졌다. 이는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을 예측케 하는 큰 요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외신 할리우드리포터의 에릭 레이맨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들 중 하나로, 유력한 평론가들에게 베니스의 황금사자상을 위한 강력한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할리우드 리포트의 데보라 영 역시 같은날 "'피에타'의 주목할만한 결말을 본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상을 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황금사자상 수상자로 김기덕 감독을 지목했다. 또한 "'피에타'로 처음 베니스에 입성한 여주인공 역의 조민수는 극 전체를 이끌어가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김기덕은 여자와 강도라는 부조리한 조합으로 배우들의 감정을 끝까지 끌어올렸다"며 조민수를 극찬했다.

한편 감독과 배우들은 지난 4일 열린 영화제 레드카펫과 영화 공식 상영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기덕 감독은 레드카펫 내내 '김기덕'을 외치며 환호를 보낸 유럽 팬들의 싸인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조민수는 '흑발의 마리아'를 연상케하는 고혹적인 동양미를 뽐냈고, 이정진은 영화 속 잔인한 악마 같은 모습과는 180도 다른 젠틀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날 조민수는 한국 최초의 패밀리 쿠튀르 브랜드 에드워드 신의 디자이너 브랜드 '퍼플리카 아뜰리에'의 롱 블랙 드레스를, 이정진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턱시도를 소화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의 폐막식은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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