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그래도 팀의 역전승에 다리를 놓는 볼넷을 골라내 아쉬움을 달랬다.
이대호는 11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생산에 실패하며 5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2할8푼5리(종전 2할8푼7리)로 떨어졌다.
1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기시 다카유키의 145㎞ 바깥쪽 낮은 직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고토에 이어 이대호도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번에는 4구째 143㎞ 몸쪽 낮은 직구에 당했다.
6회에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릭스는 2사 3루 상황에서 고토가 유격수 앞 안타 쳐 1-1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노렸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이던 9회초, 이대호는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스케일스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와쿠이 히데아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나카무라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오릭스는 T-오카다의 좌익수쪽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가지모토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오릭스는 역전 리드를 잡자 9회말 마무리 등판한 히라노 요시히사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짓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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