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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에게 '불후'란? "두번째 삶의 시작"(인터뷰)


대작 뮤지컬 '아이다' 캐스팅…"12월 첫공연, 너무 설레요"

[김양수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30)이 대중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공연장을 벗어난 차지연이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영역확장에 나선 것이다.

차지연은 '불후'에서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이장희의 '이젠 잊기로 해요',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최성수의 '애수', 윤시내의 '열애', 윤형주&김세환의 '좋은 걸 어떡해' 등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차지연은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창의적인 무대 구성과 가슴을 울리는 가창력 등으로 일반 가수들과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은 최성수 선생님의 '애수'예요. 가삿말이 참 외로웠거든요. 가삿말을 잘 살리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부렸어요. 하지만 정작 '애수'를 부른 이후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죠. 스스로 부족했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어요."

매주 진행되는 '불후' 녹화는 무대에 익숙한 차지연 조차도 부담감이 적잖다. 무대 구성 아이디어부터 음악 편곡 방향까지 신경써야 할 부분도 하나 둘이 아니다. 그는 "매주 완성된 새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피가 마른다"고 표현했다.

"'불후'가 이렇게 치열하고 힘들지 몰랐어요. 일주일 단위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든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뮤지컬 분야와 가요계, 양쪽에서 저를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적지 않고요."

그는 최근 진행한 '불후' 송대관 편에서 트로트곡 '네박자'를 4분짜리 모노드라마로 극화해 극찬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를 위해 직접 극을 구성하고, 대사를 쓰기도 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다큐3일' '인간극장' 등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섭렵했다.

"'불후'를 통해 두번째 삶이 시작된 거 같아요. 지난해 '임재범의 그녀'로 화제를 모았을 때와는 좀 다라요. 당시 제가 분주했다면 지금은 좀 더 감사하고 겸손해졌어요. 제 노래를 들어주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그렇게 눈물이 나요."

차지연이 뮤지컬을 접고 가수로 전향하는지 관심이 쏟아질 때쯤 차지연이 대작 뮤지컬 '아이다'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차지연이 맡은 '아이다' 속의 아이다 역은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캐릭터였다.

2005년 초연당시 옥주현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던 '아이다'는 이집트를 배경으로 식민지 국가인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라다메스 장군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그중 아이다는 이집트의 식민지 국가인 누비아의 공주로서 고통받는 백성에 대해 아파하면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강인하고 사랑스러운 여성이다.

이에 대해 그는 벌써부터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강인한 공주의 이미지를 위해 잔근육을 만들 계획"이라며 "아직 연습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너무 설렌다"고 밝혔다.

차지연이 출연하는 뮤지컬 '아이다'는 12월부터 뮤지컬 전용극장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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