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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측 공식 입장, 군포시 '김연아 동상'과 관계 無


[이성필기자] 경기도 군포시의 김연아 동상 제작과 관련해 김연아 측에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7일 입장 표명을 통해 군포시에서 제작한 '김연아 동상'으로 불리는 피겨 조형물은 김연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조형물은 군포시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의 업적을 기린다는 뜻으로 5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군포시 산본동 철쭉동산에 설치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편법 설계로 시공비를 부풀려 조형물이 설계와 다르게 제작됐다며 시를 상대로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커졌다.

올댓스포츠는 "지난 2011년 3월 군포시에 '김연아 거리' 조성 사업 중단을 요청한 이후 해당 사업에 대해 군포시와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라며 "군포시의 피겨 조형물은 김연아 본인 및 올댓스포츠와 전혀 상관이 없다. 군포시에서는 조형물을 제작한다는 것을 선수나 올댓스포츠에 알린 적도 없다. 올댓스포츠가 군포시에 김연아 선수의 초상이나 성명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3월 군포시에 '김연아 거리' 조성 및 명명 중단 요청과 함께 김연아의 초상과 성명 역시 이용하지 말 것을 공문을 통해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올댓스포츠는 "해당 동상은 김연아 선수의 초상을 활용해 제작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김연아 조형물' 또는 '김연아 동상' 등으로 명명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되고 있는 피겨 조형물에 대해서는 "김연아가 자란 곳이고,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키운 곳이 군포시여서 김연아가 항상 군포시에 대한 애정이 있다. 김연아의 이미지를 담은 조형물을 만들겠다는 군포시민들의 뜻에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할 일이다"라며 의미 자체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하지만, "제작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예술적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의 제작의도와 달리 비리로 얼룩진 이미지로 변질할까 하는 우려 때문에 더 이상 조형물로서의 존재 이유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 같은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 군포시의 올바른 해명과 판단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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