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 다시 선수 부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출전하는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해야 했다.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정수빈, 손시헌, 이종욱, 김현수 등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김재환, 김재호, 임재철, 정진호가 각각 선발로 나와 다친 네 선수의 빈 자리를 메웠다.
그런데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최재훈이 또 경기 도중 부상 기미를 보여 교체됐다. 최재훈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와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고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덕아웃으로 들어온 그는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연이은 선수부상으로 걱정이 많은 두산 벤치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최재훈의 교체를 결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스윙을 하다 통증을 느낀 것 같다"며 "크게 다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너와 함께 아이싱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훈 대신 6회말 수비부터 신인 박세혁이 마스크를 쓰게 됐다. 박세혁은 박철우 KIA 타이거즈 퓨처스 총괄코치의 아들로 신일고와 고려대를 나와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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