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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힐링드라마 '울랄라부부', 공감백배 대사…시청률 일등공신


[김양수기자] 1일 첫방송된 부부힐링드라마 KBS 2TV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가 공감 100배 대사로 주부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현준, 김정은 주연의 드라마 '울랄라부부'는 방송 1회만에 10.9%의 시청률(AGB닐슨,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울랄라부부'는 주부들의 귓가에 쏙쏙 꽂히는 '공감 100배'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실감을 바탕으로 한 위트넘치는 대사는 '돌아와요 순애씨'(2006년), '불량커플'(2007년), '사랑은 아무나 하나'(2009년) 등을 통해 증명된 최순식 작가의 강점이다.

이날 방송은 12년차의 권태기 부부가 된 고수남(신현준)과 나여옥(김정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 밖에서는 최고의 매너남이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부인을 종 다루듯 하는 고수남의 행동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고수남은 특히 "집안일은 안주인이, 바깥일은 바깥주인이 하는 것"이라는 말로 '공공의 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나여옥은 "정말 (남편은) 내 편이 아냐, 남의 편이야. 그래서 남편이 됐나보다"라며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며느리를 파출부로 취급하는 시월드의 막장 행태와 남편의 도를 넘은 무시에 '주부파업'을 선언한 여옥. 하지만 여옥은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고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곧 여옥은 자신의 분신을 통해 "이왕 갈라설거면 아줌마답게 설겆이 잘 하자"고 다짐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

'울랄라부부' 1회는 지겨울대로 지겨워진 부부들의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큰 웃음을, 또 때로는 가슴 아릿한 눈물을 선사했다. 특히 집과 일터에서 180도 돌변하는 신현준의 밉상연기와 남편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뒤 심한 충격을 받은 김정은의 분노연기는 앞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품 카메오 군단이 또 한축의 웃음포인트를 담당했다.

나여옥의 친구 애숙(류시현)의 남편 불륜녀로 분한 남규리는 천연덕스럽게 소리를 지르고, 막말을 내뱉다가도 칼을 꽂겠다는 친구의 강한 의지에 꼬리를 내리는 반전녀로 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남희석은 김정은과 접촉사고가 난 운전자로 등장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남희석은 접촉사고가 난 나여옥이 천식으로 괴로워하자 약국까지 직접 에스코트했다. 이 외에도 로버트할리가 호텔의 총지배인으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2일 방송되는 '울랄라부부'는 2회에서는 김병만과 유진이 각각 불륜현장을 잡는 카메라 설치기사와 고수남의 첫사랑으로 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울랄라부부'는 함께 시작된 조승우, 이요원 주연의 '마의'(MBC)와 김희선, 이민호 주연의 '신의'(SBS)도 가볍게 제쳤다. 이날 '마의'와 '신의'는 각각 8.7%와 9.3%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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