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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걷히는 개인 타이틀, 남은 경쟁은?


[정명의기자] 가을잔치 초대권의 주인이 모두 정해졌다. 3,4위와 5,6위 순위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큰 의미는 부여할 수 없다. 팀 간 순위 싸움은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개인 성적이다.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 역시 대부분 가려졌다. 타격 부문에서는 김태균(한화)이 타율과 출루율, 박병호(넥센)가 홈런과 타점, 이용규(KIA)가 도루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투수 부문에서는 나이트(넥센)가 평균자책점, 오승환(삼성)이 세이브, 박희수(SK)가 홀드, 류현진(한화)이 탈삼진 부문 수상자로 사실상 결정됐다.

가장 관심이 가는 타이틀은 다승왕이다. 3일 현재 장원삼(삼성)과 나이트(넥센)가 16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지난 1일 등판한 나이트가 더는 출전이 어려운 반면 장원삼은 4일 SK전에 마지막 등판한다. 장원삼이 승리를 추가할 경우 단독 다승왕, 그렇지 못할 경우 나이트와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SK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날 경기서 주전들을 대부분 제외할 예정인 것이 장원삼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

승률 타이틀은 탈보트(삼성)가 유력한 가운데 마지막 변수가 남아 있다. 탈보트는 8할2푼4리(14승3패)의 승률로 1위에 올라 있는데 만약 한 경기 더 등판해 패전을 당할 경우 승률이 7할7푼8리로 주저앉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이트(16승4패, 승률 0.800)에게 타이틀을 넘겨주게 된다. 지난달 25일 이후 등판이 없는 탈보트가 한 번 더 마운드에 오를 지는 미지수. 만약 나이트가 탈보트의 패수 추가로 어부지리로 승률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면 다승-승률-평균자책점에서 '3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타격 부문에서는 득점왕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이용규가 8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삼성)과 최정(SK)이 84득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KIA가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반면 삼성과 SK는 3경기씩 남겨둬 역전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154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아섭(롯데)의 수상이 유력하다. 151개로 2위에 올라 있는 박용택, 150개로 공동 3위인 김태균은 소속팀의 잔여 경기가 1경기에 불과하다. 150개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은 삼성이 3경기를 남겨 놓고 있지만 손가락에 미세한 통증을 보이고 있어 무리하게 출장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장타율에서는 5할5푼9리로 1위에 올라 있는 박병호를 5할5푼5리를 기록 중인 팀 동료 강정호(넥센)가 추격하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는 격차다. 박병호는 홈런-타점과 함께 장타율 타이틀까지 석권해 3관왕에 오른다면 시즌 MVP 등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던 세이브 부문에서는 오승환이 최소 공동 수상을 확정했다. 오승환은 2일 LG전과 3일 두산전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추가하며 36세이브를 기록, 공동 2위 프록터(두산)와 김사율(롯데)에 2개 차로 앞서나갔다. 두산과 롯데는 2경기 씩, 삼성은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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