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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군입대 결정 "개인적으로 떳떳…오해 벗어나고 싶다"


[이미영기자]배우 김무열이 군 입대를 결심했다.

김무열은 4일 소속사를 통해 군 면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군 입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병역 의혹과 관련해서는 "떳떳하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먼저 그간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의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몇 달 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 저의 가족과 저를 믿어 주신 모든 분들께 제 입장을 직접 말씀 드리고 싶었지만, 제 말들이 변명으로 들리거나 또 다른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 되어 말을 아꼈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무열은 "면제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았다. 단 한 순간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저의 가난을 이용하거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병을 핑계로 군대를 면제 받아보겠다는 사치스런 생각도 한 적이 없다"고 군 면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저 병무청이 안내하는 절차를 따른 끝에 면제 판정을 받았고 제게 주어진 가장의 책임에서 도망가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았다"며 "그런 사실은 병무청 관계자 분들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최근 재심을 통해서도 제가 어떤 비리를 저지르거나 기피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밝혀졌다"고 토로했다.

김무열은 "지금 다시 2년 전으로 돌아가더라도 저는 아마 그때처럼 가족을 부양하는 쪽을 택했을 것"이라며 "그것이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들이자 형이자 남자로서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돌이켜 보면 참 감사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또 "최근 몇 달간 사실과는 다른 오해를 받기 시작하면서 힘든 날들을 보냈다. 많은 시간을 거의 집에 숨어 지내다시피 했다.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 지기도 했고, 사람 많은 곳에 다닐 때는 전보다 더 모자를 깊이 눌러썼고. 이제 밖에서 안경은 아예 벗지도 않다"고 이번 일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김무열은 "저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지만 군입대는 저의 옳고 그름과는 무관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게 죽기보다 더 싫었다. 그래서 며칠 내로 군 입대를 하려고 한다"고 군 입대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무열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제가 없으면 가족들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군생활을 하고 돌아와 다시 가족을 챙기겠다"며 "다만 입대 이후에라도 그간 잘못 알려진 사실들로 인해 상처받은 명예는 회복하기를 희망한다. 입대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 받고 싶지 않은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지난 몇 년간 제가 가장 노릇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사회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일로 인해 걱정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드리고 어머니와 이제 저 대신 가장 역할을 해야 할 동생에게 많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6월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통해 김무열의 병역회피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감사원은 지난 2001년 현역 판정을 받았던 김무열이 수차례 고의적으로 병역을 회피해왔으며, 자격도 되지 않는 '생계곤란 대상자'로 분류돼 2010년 제2국민역(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무열 측은 "김무열이 아버지의 뇌출혈 등으로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왔으며 군대를 갈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해명하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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