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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부터 日까지, KBS드라마 일주일을 사로잡다


[김양수기자] KBS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저녁 일일극부터 월화· 수목 그리고 주말 드라마까지, KBS 드라마가 일주일 내내 브라운관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KBS 드라마의 최근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전통적 강자 수목드라마, 일일·주말연속극

수목드라마 '착한남자'는 방송 2주만에 1위로 등극했다. 올해 초 '적도의 남자'부터 본격 가동된 지상파 수목극 전쟁에서 차지한 KBS의 시청률 1위 고지는 '각시탈'과 '착한남자'로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호소력 짙은 이경희 작가의 글과 감각적 연출로 이를 풀어내는 김진원 PD의 팀워크가 치열한 수목극 경쟁에서 무난히 1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주말연속극 역시 KBS가 강세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낳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이어 '내 딸 서영이'도 초반에 자리를 잡아 전작의 인기를 이어받고 있다. '내 딸 서영이'는 방송 2주만에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KBS 주말드라마 불패 공식을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버지의 피보다 진한 사랑을 애잔하면서도 진실하게 풀어가는 '내 딸 서영이'는 소현경 작가와 유현기 PD가 환상의 콤비를 이뤄 2012년 하반기를 대표할 또 하나의 국민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시작한 저녁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는 초반부터 20%를 넘는 시청률로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11월 종영을 앞둔 '별도 달도 따줄게'는 몰입도 높은 전개로 보다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드라마국 관계자는 "막장스럽다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지양하고 우리의 전통 가치를 유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KBS 저녁일일극의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월화 미니시리즈, 눈에 띄는 약진

눈에 띄는 약진은 월화드라마의 1위 탈환이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수목극에 비해 월화극은 올해 들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신현준·김정은 코믹커플의 '울랄라 부부'가 방송 첫 회부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KBS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석권했다.

정성효 드라마국 EP는 "다양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한 KBS의 노력을 시청자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의 드라마를 보는 눈이 상당히 높다. 이에 새로운 연출 및 영상 기법,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개발과 탄탄한 작품 구성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자 한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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