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선이 영화 '돈 크라이 마미(Don't Cry Mommy)'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알렸다.
8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돈 크라이 마미'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 유선은 "영화 개봉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것은 처음"이라며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1년 만에 소개하게 돼 무척 감동적"이라며 "영화를 찍을 당시 딸 역을 한 남보라와 고통스럽고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촬영했다"고 작업 당시를 회고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우리 사회의 끊이지 않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유선은 성폭행을 당한 딸을 둔 엄마로 분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를 다루며 피해자들이 얼마나 감당 어려운 고통 속에서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심각한 문제를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한 목소리를 높여주시고 이런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돈 크라이 마미'의 연출을 맡은 김용한 감독은 "이 영화는 연출보다도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며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지금 부산에 있는 어떤 영화보다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용한 감독의 데뷔작 '돈 크라이 마미'는 성폭행을 당한 후 자살을 선택한 여고생을 둔 엄마의 복수 이야기다. 유선은 딸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 남학생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겨누는 엄마 역을 맡았고 남보라가 그 딸을 연기한다. 오는 11월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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