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지태가 영화 '마이 라띠마'의 감독으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벅찬 소감을 알렸다.
8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마이 라띠마'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 유지태는 "1996년, 학생일 때 이 자리에 왔었다"며 "그 때 영화인으로 활동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후 신인 배우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됐고 이제 '마이 라띠마'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마이 라띠마'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된 그는 "이 자리를 빌어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를 드린다"며 "배우나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지태는 "'마이 라띠마'는 태국에서 온 이주 여성이 한국인과 국제 결혼을 한 뒤 가정에서 탈출해 다른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라며 "그 사랑과 헤어짐,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의 선택을 그린 성장 영화"라고 데뷔작을 설명했다. 이어 "대학 시절부터 시놉시스를 썼으니 '마이 라띠마'는 15년 간 준비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태의 첫 장편 연출작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이야기다. 오는 2013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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