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광환, 김시진 감독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의 제3대 사령탑을 맡은 염경엽 신임감독은 구단과 인연이 깊다.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거쳐 지난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프로선수로 데뷔한 염 감독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현대 구단 운영팀에서 근무를 하다 2007년 현대 수비코치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2008년부터 LG 트윈스로 자리를 옮겨 스카우트와 운영팀장을 맡았다가 2011년 넥센 수비코치로 임명됐다. 올 시즌에는 주루 및 작전코치로 보직을 바꿔 강정호와 박병호의 20홈런-20도루 달성을 이끌어냈고, 서건창이 39도루로 부문 2위에 오르는 데도 도움을 줬다. 또한 넥센은 올 시즌 모두 179도루를 기록해 팀 도루 부문 1위를 차지했는데 염 감독의 공이 적지않았다.
선수시절 염 감독은 방망이 실력은 시원치 않았지만 수비와 도루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10시즌 동안 현역선수로 활동하면서 통산 896경기에 나와 1천448타수 283안타(5홈런) 110타점 타율 1할9푼5리에 그쳤으나 두 자릿수 도루를 5차례 작성하는 등 통산 83도루를 기록했고 실책도 57개로 적은 편이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2년이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선수단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소통하면서 팀 체질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염 코치의 감독 승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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