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때 '빅4'였지만 최근 몇 시즌 위용을 잃어버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다시 한 번 손흥민(20, 함부르크SV)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대안으로 손흥민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제외하면 검증된 공격수가 없어 보강이 절실하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비오 보리니를 1천만 파운드(178억원)에 영입했지만 골이 없다"라며 손흥민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의 멀티플레이어 능력도 리버풀을 유혹하는 이유다. 데일리 메일은 "20살의 공격수가 분데스리가 초반을 잘 시작했고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1승3무3패(승점 6점)로 14위로 밀려나 있다. 연고지 라이벌 에버턴(4위, 14점)에도 밀려 만신창이가 된 상황이다. 득점력도 형편없어 9골로 전체 11위에 머물러 있다.
2010~2011 시즌 6위, 2011~2012 시즌 8위 등 갈수록 하락중인 성적을 잡기 위해서는 팀 재건이 절실하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가장 큰 과제다. 수아레스 홀로는 장기 레이스를 버틸 수 없다는 것이 영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골 넣는 과정도 손흥민 특유의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슈팅력이 발휘되는 등 깔끔하다. 함부르크는 8위를 달리며 상위권 진입에 애를 쓰고 있다.
지난달에도 리버풀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한 차례 나왔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상황이라 단순한 관심 정도로 치부됐다. 그러나 리버풀의 추락이 멈추지 않으면서 손흥민 영입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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