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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빠진 페네르바체, 클럽 월드챔피언십 3위


[류한준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2 클럽 월드챔피언십 남녀부 우승팀이 모두 가려졌다.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꼽히는 마테이 카지아스키(불가리아)와 오스마니 후안토레나(쿠바)가 활약한 트렌티노 디아텍 트렌토(이탈리아)는 클럽 월드챔피언십 남자부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트렌티노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레이디스 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사다 크루제이루(브라질)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9-27)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카지아스키와 얀 스토크(체코) 좌우쌍포를 앞세운 트렌티노는 월라스 소우자가 분전한 사다 크루제이루를 맞아 마지막 3세트를 제외하고 경기 내내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비교적 쉽게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블로킹 숫자에서 11-3으로 앞서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트렌티노는 카지아스키와 스토크가 각각 17득점을 올렸고 후안토레노도 14득점을 더하는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사다 크루제이루를 압박했다.

결승전보다 더 치열했던 3, 4위전에서는 베하토프(폴란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8 18-25 15-25 26-24 15-11)로 제니트 카잔(러시아)에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3위를 차지했다.

제니트 카잔은 막심 미하일로프, 에브게니 시보젤레스(이상 러시아)가 각각 21, 17득점, 매튜 앤더슨(미국)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알렉산다르 아타나시에비치(세르비아), 마리우스 블라즐리(폴란드) 등을 앞세운 베하토프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베하토프 소속인 요슬레이더 칼라(쿠바)는 3세트까지 선발 레프트로 나와 4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솔리스 네슬레(브라질)가 라비타 바쿠(아제르바이잔)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14 25-17)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비타 바쿠는 마델레이 몬타뇨(콜롬비아)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김연경이 뛰지 못한 페네르바체(터키)는 3, 4위전에서 란체라스 대 카타노(푸에르토리코)를 맞아 세트 스코어 3-0(25-16 25-17 25-17)으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 18일 일시 귀국해 기자회견 등을 가졌던 김연경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다시 터키 이스탄불로 떠났다. 터키리그는 19일부터 2012-13시즌이 개막됐다. 페네르바체는 21일 바키방크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을 치른다.

하지만 김연경은 현재까지 국제이적동의서(ITC) 미발급으로 터키리그 출전이 불투명하다. 따라서 바키방크 소속인 기무라 사오리(일본)와 터키무대 첫 맞대결도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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