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된 배우 유준상이 목발 투혼으로 영화 '터치' 홍보에 나선다.
유준상은 지난 24일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중 무릎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영화 촬영은 물론 오는 11월8일 개봉을 앞둔 그의 주연작 '터치' 홍보 일정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그러나 25일 민병훈필름에 따르면 유준상은 민병훈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남아있는 홍보일정과 무대인사 등에 목발을 짚고 서라도 참석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혀 민병훈 감독과 주연 배우 김지영을 비롯, 영화 관계자들을 감동케 했다.
민병훈감독은 유준상의 부상 사실을 알게 된 뒤 "24일 오전 유준상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부상 소식을 알게 됐다"며 "통화하는 순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루 빨리 수술해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 김지영과 홍보 일정을 상의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반드시 흥행에 성공해 친구인 유준상이 겪고 있는 부상의 아픔을 가볍게 하고 싶다"며 유준상에게도 "걱정 말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럼에도 걱정을 떨치지 못한 유준상은 감독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목발 투혼 홍보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감독과 배우이기 전에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터치'에서 유준상과 함께 연기한 김지영은 "그렇잖아도 드라마 '메이퀸' 촬영 때문에 홍보에 많이 나서지 못해 오빠에게 부탁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생겨서 유감이었다"며 "오빠가 다친 몸에도 불구하고 홍보에 나선다고 말해주니 내 자신이 두 배로 뛰어야겠다. 어서 빨리 완쾌돼서 '판타스틱'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 드라마 '터치'는 오는 11월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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