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남,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

[최용재기자]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 일화는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13승9무15패, 승점 48점을 기록했고 전남은 8승13무16패, 승점 37점이 됐다.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서로를 노렸고, 포문은 전남이 먼저 열었다. 전반 17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이현승이 땅볼패스로 아크 중앙에 있는 박선용에게 연결시켰고, 박선용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성남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전남의 중거리 슈팅에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28분 아크 왼쪽에서 남궁웅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전남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박혔다. 홍철의 골 역시 멋진 골이었다.

후반에도 두 팀은 서로 골을 주고받았다. 이번에도 전남이 먼저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0분 김영욱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후반 15분 성남 김성준의 패스를 받은 전현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을 갈라 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서로를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과 전남은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