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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이닝 1실점 김광현, '에이스 모드' 부활


[한상숙기자] 2007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SK 에이스 김광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07년의 영광을 떠오르게 하는 호투였다. 5년 전 당시 김광현은 두산에 1승 2패로 뒤져있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서 7.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이후 2승을 더해 2패 뒤 4연승으로 우승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전 이만수 SK 감독도 김광현의 활약에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비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해 김광현의 어깨가 더욱 싱싱해졌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이 호투로 상승세를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도 있어 김광현의 호투가 더욱 절실했다.

이날 김광현은 '에이스 모드'였다. 김광현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2안타만을 내주고 꽁꽁 묶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1회초 첫 타자 배영수에게 안타를 내주고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허용했으나 다음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3회 2사까지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김광현은 1회 이승엽부터 3회 김상수까지 7명의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도 배영섭이 김광현을 막아섰다. 배영섭은 3회 2사 후 중전안타를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은 김광현은 박한이를 3구 삼진으로 가볍게 막았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의 위력에 방망이가 맥을 못췄다.

4회초 이승엽에 내야안타, 박석민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상대 본헤드 플레이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최형우의 우익수 뜬공 때 2루주자 이승엽이 판단 착오로 3루로 달리다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1사 1, 2루가 되었어야 할 상황이 2사 1루로 바뀐 것이다. 김광현은 다음 강봉규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상대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4회말 팀 타선이 홈런 2방 포함 3득점을 올리면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5회에도 2사 2루서 배영섭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박한이와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를 만들어준 뒤 송은범으로 교체됐다. 이후 송은범의 폭투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김광현의 실점이 하나 기록됐다. 송은범은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조동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로써 김광현은 일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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