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셀틱 원정서 침몰…맨유는 16강 확정

[최용재기자] 세계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가 셀틱 원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셀틱은 8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2~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거함을 침몰시켰다.

이번 승리로 셀틱은 2승1무1패, 승점 7점이 돼 3승1패, 승점 9점의 조 1위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볼점유율, 슈팅수 등 모든 면에서 셀틱을 압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셀틱이 성공시켰다. 전반 20분 멀그루의 코너킥을 완야마가 헤딩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전반 28분 메시의 왼발 슈팅, 36분 산체스의 헤딩 슈팅 등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에 득점 기회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다시 매섭게 셀틱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셀틱 골키퍼의 선방에 울어야만 했다. 바르셀로나는 연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리고 셀틱은 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와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한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1-2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1위 샤흐타르(승점 7점)와 승점이 같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차전에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맨유는 H조 4차전 브라가(포르투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4전 전승, 승점 12점을 확보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