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일본 언론도 류현진이 거액 이적료를 받으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된 사실을 주목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한화는 10일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최고 응찰액 280억원(2천573만달러)을 받아들였다.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던 금액이다. 그동안 포스팅 시스템에 의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한국 선수들이 포스팅 금액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지만, 류현진은 이같은 선례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일본 언론도 류현진의 메이저리그행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10일 오후 미국 CBS 인터넷판을 인용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류현진이 2천573만 달러에 낙찰됐다. 한화는 이를 수용했고, 이적 구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로다의 거취뿐 아니라, 5차례 한국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한 대형 투수 류현진의 등장이 미국 언론을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출신 투수 구로다 히로키(37)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연봉은 1천만달러. 올 시즌 33차례 선발 출장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양키스 외에도 다저스와 레드삭스 등이 구로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어 "한국의 특급 좌완 영입을 위해 적어도 다저스와 컵스, 레인저스가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다저스는 거액을 투입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류현진은 2006년 데뷔해 그 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을 독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고, 2009년 WBC에도 출전했다"고 류현진의 활약상을 상세히 보도했다.
한편 류현진은 곧 미국으로 건너가 에이전시인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도움을 받으며 입단 계약 협상을 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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