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7도움' 이근호, 2012 ACL 'MVP 등극'

[이성필기자] 울산 철퇴축구의 '중심' 이근호(27)가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MVP에 선정됐다.

울산 현대는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곽태휘-하피냐-김승용의 골폭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은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승2무로 단 1패도 하지 않으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울산 창단 후 첫 번째 아시아 정상 등극이다.

경기 후 발표된 대회 MVP에 이근호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근호는 알 아흘리와의 이날 결승전에서 도움 1개를 보탰다. 챔피언스리그 총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7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울산의 우승에 앞장섰다. 골수로는 총 7골의 하피냐에 밀렸지만 공격 포인트는 단연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이근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울산을 떠나 상주 상무에 입대한다. 입대하기 전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MVP의 감격을 동시에 누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이근호는 2012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울산이 우승을 해 이근호의 수상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