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홍성흔과 김주찬이 14일 오후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를 만나 협상을 했다. 김주찬이 오후 4시에 먼저 구단 관계자를 만났고 이어 홍성흔이 한 시간 뒤 면담을 가졌다. FA 신분인 두 선수는 이날 오전 열린 김시진 신임 감독의 취임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롯데 구단은 "두 선수 모두와 금액과 기간 등 세부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자세한 사항은 양자간 합의에 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면담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계속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성흔과 김주찬은 지난 12일 구단과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오는 16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고,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 여기서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팀들과 계약이 가능하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홍성흔은 올 시즌 이대호(오릭스)가 떠난 롯데의 4번타자를 맡으면서 113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2리 15홈런 74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또한 처음 FA 자격을 얻은 김주찬은 올 시즌 118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4리 5홈런 39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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