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남보라가 영화 '돈 크라이 마미'와 관련, 성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감해주길 당부했다.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Don't Cry Mommy)'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남보라는 "촬영을 하며 영화가 다루고 있는 사건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남기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비록 저는 연기를 한 것이고 간접적인 경험이지만 직접적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아플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극 중 남보라는 성폭력 피해를 겪고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은아 역을 연기했다.
그는 "촬영이 끝날 때 쯤에는 그런 사건들이 하나 둘 줄어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고 개봉을 앞둔 지금은 그런 마음이 더욱 커졌다"며 "피해자들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다는 댓글들이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남보라는 "(성폭력 피해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라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며 "피해자의 심리를 따라가다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많은 공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의 마음을) 품고 위로를 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도 강조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성폭행을 당한 끝에 자살을 택한 딸을 위해 사적 복수를 결심하는 어머니를 그린다. 유선과 남보라, 유오성, 동호가 주연을 맡았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돼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재와 미성년 가해자를 처벌한다는 이야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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