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착한남자'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착한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착한남자' 마지막회에서는 강마루(송중기 분)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서은기(문채원 분)와 사랑을 이루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한재희(박시연 분)는 자수해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치렀다. 강마루는 서은기 대신 안민영(김태훈 분)의 칼에 찔리면서 불안한 '새드엔딩'을 예고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처절하게 살았던 강마루는 남들처럼 서은기와 평범한 연애를 하며 사는 것이 꿈이었다. 그리고 7년이 흐른 후 강마루의 소박한 꿈이 현실이 됐다. 두 사람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마치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연애를 하며 반전 결말을 맞았다.
안방극장을 진한 멜로의 향기로 물들이며 때로는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슬프게 또는 눈물짓게 했던 송중기와 문채원, 박시연 세 사람의 로맨스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가슴 떨리게 한 것.
'착한남자'는 더욱 섬세해진 감정과 완숙해진 대사의 이경희표 멜로의 진수를 보여줬다.
주인공들의 폭풍 같은 만남과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사랑 등 인간 내면의 순수함을 이끌어 내며 안방극장을 진한 멜로로 물들였다. 인생의 한계에 부딪히며 마주하게 되는 내재되어 있는 순수함과 살아남기 위해 그 순수함을 뒤로하고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강하게 표현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폭풍 같은 스토리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순수한 사랑과 복수를 위한 사랑 등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게 했다.
여기에 수많은 폐인을 양산 해왔던 이경희 작가의 보다 섬세해진 감정과 완숙해진 대사, 가슴 절절한 멜로 라인들을 기본으로 한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따뜻한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낸 뛰어난 영상미 등이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이같은 격정 멜로에 방점을 찍은 것은 송중기와 문채원, 박시연의 호연이었다.
'착한남자'는 그동안의 정통멜로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지고지순한 캐릭터 대신 개성 강하고 힘 있는 캐릭터, 그러나 각자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들이었다. 배우들은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내면 연기로 표현해내며 끊임없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고, 멜로 배우의 세대교체라는 호평까지 얻었다.
특히 송중기는 사랑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들을 눈빛 하나, 손짓 하나, 미소 하나, 목소리 하나 등에서도 섬세하게 그려내며 강마루의 감정선을 200%이상 그려냈다. 문채원은 기억을 잃고도 여전히 직설적이고 솔직한 서은기의 묘한 매력을 잘 표현하며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박시연 역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하며 두 사람의 멜로 라인을 더욱 가슴 저릿하게, 슬프도록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한편 '착한남자'의 후속으로는 차태현과 유이 등이 출연하는 '전우치'가 방영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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