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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디 마테오 내치고 베니테즈 감독 선임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신흥강호 첼시가 또 감독을 잘랐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새 시즌 개막 후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경질이다.

감독 경질의 도화선은 당일 오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이었다. 첼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하며 조3위(2승1무2패, 승점 7점)로 미끄러졌다. '디펜딩 챔피언' 입장에서 조예선 3위 추락은 충격이었다.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려 더 그랬다.

디 마테오 감독은 지난 시즌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로 긴급 수혈된 인물이다. 엉망이 된 팀을 빠르게 회복시켜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소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겨다줬다.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과거는 과거였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높아진 기대치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최근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의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아브라모비치 구단의 가슴을 찔렀다.

새 감독은 리버풀 감독 출신인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선임됐다. 베니테즈는 2001~2004년 발렌시아CF(스페인)를 맡아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2002, 2004년)과 유로파리그 1회 우승(2004년)을 이끌어냈다. 리버풀에서는 챔피언스리그(2005년), FA컵(2006년) 우승을 제조했다.

첼시는 "베니테즈 감독이 올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경험으로 우리의 목표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새 감독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써 첼시는 2003년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한 뒤 주제 무리뉴를 시작으로 아브람 그랜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거스 히딩크, 카를로 안첼로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디 마테오가 줄줄이 거쳐가며 감독들의 무덤으로 자리잡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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