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흥실 전북 현대 감독의 표정을 싸늘했다. 경기에 패배한 것과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이었다.
전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몰리나에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전북은 22승12무8패, 승점 78점에 머물렀고 서울전 7경기 연속 무승 행진(3무4패)을 이어가야만 했다.
이 감독은 전반 43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전반 40분 에닝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자 이 감독은 격분했고 심판에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이 감독 역시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심판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많이 아쉽다. 나의 책임도 있다"며 퇴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심판이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나는 에닝요가 고의성이 없었다고 봤다. 그런데 심판은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이런 부분에서 서로 의견차이가 있었다"며 에닝요 퇴장에 대한 시각차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이 감독은 남은 2경기에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이에 이 감독은 "별 지장은 없을 것이다. 팀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남은 2경기 벤치에 내가 있으나 없으나 경험있는 선수들을 잘 해나갈 것이다.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전 징크스를 깨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서울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넘어간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내년이 있고 내년에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 서울을 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 격침을 외쳤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