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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영입한 롯데, '해결사'를 원했다


[류한준기자] 대전을 떠나 부산으로 간 장성호는 '해결사'가 돼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27일 선수 맞교환을 실시했다. 롯데는 한화의 베테랑 좌타자 장성호를 데려오는 대신 2013시즌 신인인 좌완투수 송창현을 내줬다.

롯데 관계자는 27일 '조이뉴스24'와 전화 통화에서 "어제 저녁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장성호를 데려오기로 결정을 낸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가 장성호를 영입한 데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홍성흔과 김주찬을 모두 놓친 게 가장 컸다.

팀 타선의 주축을 이루던 두 선수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공격력 보강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롯데 박흥식 타격코치는 "(장)성호는 검증된 타자"라며 "한 시즌을 같은 팀에서 보낸 적도 있다"고 했다. 박 코치는 지난 2008년 KIA 타이거즈에서 타격코치로 있었는데 당시 장성호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박 코치는 "프로 경력이 보여주는 것처럼 장성호에게는 따로 주문할 건 없다"며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와서도 잘 적응할 걸로 믿는다"고 했다. 충암중-충암고를 거친 장성호는 프로 17년차 베테랑 선수다.

롯데는 장성호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와 함께 좌타자 보강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롯데는 손아섭과 박종윤 그리고 스위치 히터인 박준서를 제외하고 좌타자의 활약이 부족한 편이었다. 이인구, 이승화, 김문호 등이 있긴 했지만 각각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제 역할을 못했다. 박 코치는 "여기에 장성호와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김대우까지 더하면 좌타 라인은 어느 정도 전력을 갖춘 셈"이라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장성호는 1996년 프로에 데뷔해 1998시즌부터 2006시즌까지 9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한 선수다. 2008년에도 규정타석엔 모자랐지만 타율 3할4리를 기록했다. 물론 그 때 이후 올 시즌까지 3할을 다시 기록한 적은 없다. 전성기는 지난 셈이지만 롯데는 숫자보다는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FA 선수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장성호는 올 시즌 한화에서 130경기에 나와 429타수 113안타(9홈런) 타율 2할6푼3리 52타점을 기록했다. 수준급 성적은 아니었지만 2007년 이후 4년 만에 세자릿수 안타를 쳐 존재감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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