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가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25)과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아직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추신수의 신시내티 입단으로 한국인 투타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성사됐다. 내년 시즌 아메리칸리그의 클리블랜드와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 남았다면 월드시리즈가 아닌 이상 정식 맞대결을 펼칠 기회는 없었다.
그러나 추신수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인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같은 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다저스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내년 시즌 신시내티와 다저스는 총 7번 경기를 치른다. 그 중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가 있다면 추신수와 꿈의 맞대결이 이루어진다.
첫 맞대결이 가능한 일정은 7월26일부터 29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의 홈 4연전이다. 이후 9월7일부터 9일까지는 신시내티의 홈인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두 팀이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만 맞는다면 충분히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던지고 추신수가 타석에 서는 둘의 메이저리그 무대 겨루기가 성사될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류현진과 동반 출국하면서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당시 추신수는 "아직 상대해본 적은 없지만 정말 잔 던진다는 생각은 했다"며 "둘 다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저스 입단에 이어 추신수의 신시내티 트레이드로 한국 팬들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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