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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호 수원의 지상과제, 파울 줄이고 템포는 빠르게


[이성필기자] "파울과 경고가 많다고 호도하는데…"

수원 삼성의 제4대 사령탑에 선임된 서정원(42) 신임 감독은 점진적인 팀 개혁을 선언했다. 선수단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경기 스타일은 기존의 선굵은 축구에서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서 감독은 13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비보다는 공격을 풀어가는 연결 고리나 양 측면에서 올라가는 가로지르기가 미흡했다. 유기적이고 빠른 템포의 스타일을 원한다"라며 내년 수원의 경기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수원은 타깃형 스트라이커 스테보를 윙어로 돌리는 등 변칙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오른쪽에는 '리틀 세오'로 불리는 서정진이 굳건하게 자리 잡았지만 왼쪽은 에벨톤C가 잦은 부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 스테보가 윙어로 활약해야 했다.

좌우 균형이 맞지 않으니 공격이 막히는 것은 당연, 오히려 상대와의 경합에서 볼을 놓치면서 파울로 끊어내기가 다반사였다. 상대팀 선수가 부상을 입어 곤혹스러운 상황도있었다. 수원은 경고가 121개로 1위였고 파울은 광주FC(890개), 포항 스틸러스(869개)에 이어 3위(856개)로 거친 플레이가 많았다.

물론 서 감독은 많은 파울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하려면 빠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업그레이드된 압박이 들어가고 속도도 빨라져야 한다. 여유있게 서서 경기 운영을 하면 세계수준과 가까이 갈 수 있겠느냐"라며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다보니 파울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1997~1998년 스트라스부르(프랑스), 2005년 SV잘츠부르크, 2006~2007 SV리트(이상 오스트리아)에서 뛰며 유럽 축구를 경험했던 서 감독은 "유럽 무대도 그렇고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를 통해 공부를 했다. 유럽에서 배운 것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가 골로 연결하는 것이다"라며 스피드를 앞세운 축구를 하다보니 파울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부연했다.

물론 서 감독은 "선수들이 다른 팀 동료를 해치는 행위는 반대한다. 고의적으로 그랬다면 벌금 제도가 있다"라며 상대팀의 오해를 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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