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다음 목표는 2018년 월드컵이다"

[최용재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영웅'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다음 목표를 제시했다.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하겠다는 꿈을 이룬 구자철은 다음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꿈은 다름 아닌 '꿈의 무대' 월드컵이었다.

그런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라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지만 구자철은 그 다음 대회를 바라봤다. 2018년에는 자신이 절정의 기량을 펼칠 수 있고, 최고의 전성기가 될 것임을 감안한 발언이었다.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맞이해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고,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NHN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구자철은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최종 목표는 올림픽이었다. 이번 여름에 올림픽을 마쳤고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대회였다. 지금까지 축구를 한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었다"며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2012년을 돌아봤다.

이어 구자철은 "2018년 월드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2014 월드컵도 있다. 그 월드컵도 나에게는 중요한 대회지만 길게 봤다. 그 때까지 안주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눈앞의 나무가 아닌 멀리 숲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종목표가 2018 월드컵에서의 활약이라는 구자철. 단기적인 목표도 밝혔다. 구자철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고, 내년 임대 생활이 끝나면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 또 다가오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