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울 SK는 2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또 11월 2일부터 시작된 홈경기 9연승을 이어가며 홈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SK의 팀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은 1999년 12월 16일부터 2000년 2월 19일까지 이어진 10연승이었다. 한편 KGC는 2연패에 빠졌다. 3위 모비스와도 3경기 차로 멀어졌다.
SK가 시작부터 여유 있게 앞섰다. SK는 1쿼터 나란히 8득점씩 올린 박상오와 변기훈의 활약을 앞세워 29-16, 리드를 잡았다. 전날 KCC에서 트레이드된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는 1쿼터 종료 3분여 전 출전해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심스는 1쿼터 4점을 올리면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책임졌다.
KGC가 반격에 나섰다. KGC가 2쿼터 22득점을 올리는 사이 SK는 9득점에 그치며 동점을 허용했다. SK는 턴오버 6개를 범하면서 흔들렸고, 이 빈 틈을 KGC가 놓치지 않았다. 쿼터 종료 4분여 전 김태술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최현민이 3점포를 쏘아올리며 30-31까지 쫓아갔고, 김윤태의 외곽포로 38-38로 맞서 전반을 마쳤다. 끌려가던 KGC가 집중력을 발휘해 SK의 일방적인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3쿼터, SK 김선형이 날았다. 김선형은 특유의 날렵한 속공으로 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했던 SK는 김선형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을 거두며 62-56으로 앞섰다.
SK는 4쿼터 헤인즈의 5점 6리바운드, 김선형의 4득점 활약을 더해 승리를 마무리했다. 박상오가 3점슛 3개 포함 24점을 올렸고, 김선형이 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심스는 6분 48초 동안 출전해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를 80-70으로 눌렀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달리며 8위 KT에 1.5경기 차로 앞섰다. 3쿼터 나란히 6득점을 올린 전태풍과 전정규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전태풍이 총 17점을 올렸고, 리온 윌리엄스가 16점, 전정규가 15점을 보탰다.
◇ 27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0(29-16 9-22 24-18 18-10)66 안양 KGC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0(24-23 21-17 16-27 9-13)80 고양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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