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창원 LG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꺾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는 29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103-86으로 이겼다. LG는 13승12패를 기록하며 KGC와 공동 4위가 됐다. KGC는 3연패에 빠졌다.
LG 승리의 공신은 아이라 클라크였다. 클라크는 4쿼터에만 13득점을 넣는 등 18득점을 해내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로드 벤슨이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김영환이 19득점, 조상열이 18득점 등 알토란 활약을 했다. KGC는 파틸로가 27득점을 해냈지만 수비 균형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내줬다.
LG는 1쿼터 조상열과 양우섭의 3점포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KGC는 파틸로 없이 키브웨 트림을 내세웠지만 쉽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는 앞섰지만 슛 적중률이 떨어진 것이 한계였다.
그러나 개인기가 뛰어난 파틸로가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LG는 외곽포를 시도했지만 림이 외면하면서 흔들렸고 KGC가 42-3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LG 특유의 조직력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벤슨이 튀지 않는 플레이로 팀플레이에 일조했고 김영환이 9득점을 해내면서 다시 경기를 뒤짚어 65-61로 앞섰다.
흐름을 잡은 LG는 4쿼터 클라크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KGC의 추격 시점마다 시원한 덩크슛을 터뜨렸고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전주 KCC에 64-62로 이겼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KCC는 7연패에 빠지며 부동의 꼴찌를 이어갔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2-62 동점이 됐다. 이 순간 KT 존슨의 한 방이 경기를 끝냈다. 회심의 미들슛이 림을 가르며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종료 13초를 남기고 최지훈이 자유투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하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KT는 존슨이 2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서장훈이 12점으로 기여했다. KCC는 서울 SK에서 이적해온 김효범이 22분여를 뛰었지만 3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알렉산더는 11득점 10리바운드로 그나마 제몫을 했다.
서울 SK는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스를 꺾었다. 선두 SK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외의 경기에서 91-86으로 이기고 6연승을 기록하며 2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를 3.5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다.
SK의 승리는 김선형과 박상오가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4초 전 박상오가 어렵게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82-82 동점이 됐다. 오리온스의 맨투맨 수비로 슛 동작 자체가 어려웠지만 박상오의 의지가 돋보였다.
연장전에서는 SK의 흐름이었다. 김선형의 골밑 돌파와 박상오, 변기훈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오리온스를 흔들었다. 오리온스는 가드 전태풍이 무리하게 드리블을 하다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의 길을 걸었다.
SK에서는 김선형이 26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가로채기, 박상오가 25득점을 쏟아내며 승리를 합작했다.
◇29일 경기 전적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64(9-10 15-17 22-15 18-20)62 전주 KCC
▲ (창원 체육관) 창원 LG 103(24-20 12-22 29-19 38-25)86 안양 KGC 인삼공사
▲ (고양 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6(19-24 24-11 18-24 21-23 4-9)91 서울 SK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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