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 SK는 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4-66으로 이겼다. 최근 7연승(2012년 12월 6일∼2013년 1월 3일)을 달린 SK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11연승이다.
반면 공동 2위 도약을 노렸던 전자랜드는 SK의 벽에 막혀 또 기회를 잃었다. 모비스와는 다시 1경기 차가 됐다.
SK의 완승이었다. SK는 경기 시작부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1쿼터 변기훈이 3점슛 3방으로 9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21-10으로 앞서 맞은 2쿼터. SK는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의 연속 득점으로 39-19로 달아났다. 헤인즈는 골 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쌓아 43-21 리드를 이끌었다. 전자랜드에서는 쿼터 막판 주태수의 고군분투했다.
2쿼터 막판의 흐름을 이어간 것일까. 전자랜드가 3쿼터 20점을 몰아치며 반격에 나섰다. 적극적인 골 밑 공격과 강력한 수비로 SK의 기세를 꺾었다.
디엔젤로 카스토가 11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카스토의 연속 득점으로 점점 점수 차를 좁혔고, 3분 45초를 남겨두고 카스토의 인사이드 공격이 성공하며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이현민의 골 밑 돌파까지 이어지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가 나오면서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SK가 4쿼터 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정병국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69-64, 5점 차까지 쫓겼다. 흐름대로라면 역전패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결정적인 추가 실점 위기에서 카스토가 턴오버를 범했고, 이를 가로챈 박상오가 속공으로 연결하며 가까스로 승기를 다시 잡았다. SK는 헤인즈의 자유투 2구까지 더해 승리를 확정했다.
헤인즈가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과 변기훈이 나란히 13득점을 올렸다.
한편, 부산 KT는 홈에서 안양 KGC를 75-62로 눌렀다. 제스퍼 존슨이 30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김명진과 오용준이 각각 1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삼성, 오리온스와 공동 6위가 됐다. 최근 5연패에 빠진 KGC는 6위에 1경기 차 앞선 불안한 4위를 이어갔다.
◇ 3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6(10-21 13-22 20-12 23-19)74 서울 SK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5(14-20 26-8 26-19 9-15)62 안양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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