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대표팀, 韓 캠프 탐색 '007작전'

[한상숙기자]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상대팀들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007 작전'에 나선다.

일본 스포니치는 14일 일본 WBC 대표팀이 21일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전략코치는 이날부터 데이터 분석 회사에서 1라운드서 맞붙는 3개국의 정보를 수집한다. 일본은 1라운드에서 브라질과 중국, 쿠바를 상대한다.

또 다른 관계자들은 한국 프로구단들이 다수 모이는 오키나와 캠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2라운드에서 맞붙을 수 있는 강적 한국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전략코치는 "지금 진행되는 쿠바의 공식전 영상도 얻을 수 있다. 대표팀 합숙 첫날에 선수들에게 모든 데이터를 전해주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일본은 이 영상을 바탕으로 상대 투수의 구종과 특징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대표팀의 합숙은 2월 15일 시작된다. 국내 구단은 삼성과 SK, KIA, 넥센, 한화 등이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