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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민 "내 천직은 성우, '남격' 합창단 정말 어려웠다"


[권혜림기자]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이자 유명 성우인 최수민이 자신의 천직은 성우라는 소신을 알렸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 어린이 기자단 쇼케이스가 열렸다. 최수민은 "목소리 연기 외에, 직접 몸으로 연기를 하고 싶은 적은 없냐"는 한 어린이 기자의 질문에 "42년 간 성우만 했는데 성우가 천직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번 외도한 적이 있다"며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패밀리 합창단에 뽑혀 남편과 출연했는데 정말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최수민은 "카메라 15~20대가 앞에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얼굴도 일그러졌다"며 "2달 쯤 방송에 나갔는데, 나중 쯤 되니 그때야 괜찮아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수민은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산다고, 저는 어릴 때부터 성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나는 목소리 연기자로 남아있는 것이 좋겠구나 생각했다"고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안데르센의 명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눈의 여왕'은 눈의 여왕의 저주로 꽁꽁 얼어버린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여왕(최수민 분)은 자신을 물리칠 유일한 무기인 마법거울을 가진 겔다(박보영 분)와 카이 남매를 두려워한 나머지 카이를 얼음 궁전에 가둬버린다.

용감한 소녀 겔다는 눈의 여왕으로부터 남동생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수다쟁이 트롤(이수근 분)이 합류한 아이스 원정대와 함께 기상천외한 모험을 시작한다.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이자 유명 성우인 최수민, 배우로 활동 지평을 넓힌 성우 장광, 배우 박보영과 개그맨 이수근 등이 더빙 작업에 참여했다. 오는 2월 초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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