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이호근 감독 "챌린지컵, 의미있는 대회"

[정명의기자] 우승컵을 들어올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이호근 감독이 이번 챌린지컵을 '의미있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은 19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 결승전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79-6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프로와 아마추어 총 16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초대 챔피언은 삼성생명으로 기록됐다.

경기 후 이호근 감독은 "마지막 장식을 잘 해서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느라 쉬어버린 목소리였다.

이어 이 감독은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도, 끌어올릴 수도 있는 대회"라며 "그동안 못 뛰었던 선수들을 발굴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의미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연맹에서 할 일이지만 아마와 프로의 기량 차이가 많이 난다"며 "아마팀들은 대학, 실업에서 선발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전했다. 대학과 실업에서는 각 팀의 정상급 선수들로 올스타팀을 구성하자는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날 2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회 MVP에 오른 이선화에 대해 "슛이 아주 좋은 선수"라며 "수비가 약점이었지만 요즘에는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