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군 복무 중인 배우 이제훈이 영화 '분노의 윤리학'을 통해 스크린에 돌아온다. 극 중 그는 살해된 여대생의 일거수 일투족을 도청했던 남자로 관객을 만난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그린다.
'파수꾼' '고지전'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쓴 데 이어 지난 2012년에는 전국에 첫사랑 열풍을 일으킨 흥행작 '건축학개론'으로 인기를 모은 이제훈은 '분노의 윤리학'에서 살해된 여대생의 옆집에 살며 그녀의 모든 것을 도청하는 '나쁜 놈' 캐릭터를 열연했다.
그가 연기한 인물은 겉으로는 다정한 이웃이자 반듯한 경찰이지만 사실은 옆집 여대생을 향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는 캐릭터다. 여대생 살인사건에 얽히게 되자 숨겨졌던 본색을 드러내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 반듯한 겉모습과는 달리 "남에게 피해는 안 줘"라는 태도로 짝사랑 상대의 사생활을 엿듣는 것을 즐기는 다소 변태적인 성향을 지닌 캐릭터다.
이제훈·조진웅·김태훈·곽도원·문소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분노의 윤리학'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박명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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