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러시앤캐시 누르고 '3연패 탈출'

[최용재기자] 대한항공이 러시앤캐시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17득점을 올린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패 후 소중한 1승을 챙겼다. 9승9패, 승점 30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LIG와 승점이 같아져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연승 후 앞선 경기서 삼성화재에 발목이 잡혔던 러시앤캐시는 이날 대한항공에 다시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 러시앤캐시는 8승11패, 승점 2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4-4 상황에서 김학민의 서브에이스 등 대한항공은 내리 5득점을 따내며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초반 폭발력으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이후 마틴과 김학민 쌍포를 앞세워 게임을 지배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1세트를 25-20으로 승리했다.

2세트,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세트 초반 이영택의 블로킹으로 11-8로 점수차를 벌리더니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4-10, 4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러시앤캐시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대한항공 이영택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8-13을 만들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대한항공의 25-18 여유로운 승리로 끝났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세트 초반, 중반까지 러시앤캐시에 밀리던 대한항공은 마틴의 2연속 블로킹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2득점을 더 올리며 19-16으로 달아났다. 이후 승리의 기운은 대한항공으로 넘어갔고 대한항공은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이 29득점을 올린 알레시아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2 30-2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17승2패,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독보적인 리그 1위를 이어갔다. 반면 흥국생명은 5승13패, 승점 1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