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22일 치러질 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박 회장은 4일 '임무를 완수했으니 몸이 떠나는 것이 맞다'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공수신퇴(功遂身退)'라는 말을 인용, 차기 체육회장에 출마하지 않고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개인적으로 국제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세 개의 축인 대한체육회장(NOC), 국제유도연맹회장(IF), IOC위원을 모두 역임하여 체육인으로서 더 이상의 영광이 없다"며 "이제는 원로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체육계를 응원하면서 기회가 주어지고 또 필요로 한다면 30여년간 발로 뛰며 쌓아온 국제스포츠 네트워크를 활용, 언제든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IOC위원으로서 2003년, 2007년 두 차례의 좌절 후 다시 한 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으로 뛰면서 유치 성공을 위해 2009년 체육회장에 출마했고, 마침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계5위의 역대 최고성적으로 대한민국이 스포츠강국의 면모를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국내적으로도 2009년 6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합했고,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인 현재 올림픽회관 자리에 세워질 스포츠콤플렉스 건립문제도 해결했다. 또한 진천선수촌 1단계 완공에 이어 올해부터 2단계 공사에 돌입하여 출마 당시 약속했던 숙원사업을 달성했다.
박 회장은 지난 4년간의 체육회장을 포함하여 30년이 넘는 체육계 활동 기간 중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