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야마모토 고지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이 한신 좌완 투수 노미 아츠시를 유력한 2선발로 낙점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4일 야마모토 감독의 한신 캠프지 시찰 소식을 알렸다. 야마모토 감독은 불펜에서 81구를 던지는 노미를 보며 "노미는 당연히 선발로 쓴다. 2선발이 유력할 것 같다"며 "정말 좋은 피칭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마모토 감독은 한 경기에 두 명의 선발 투수를 나란히 배치할 예정이다. 대회 투구 수가 2009년보다 각 5개씩 축소해 1라운드는 65개, 2라운드는 80개, 준결승과 결승전은 95개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또 50구 이상 던진 투수는 나흘 동안 등판할 수 없다.
투구 수 제한 때문에 선발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오는 계투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신문은 "오는 15일 대표팀 합숙 때부터 2선발 인선이 본격화되는데, 야마모토 감독이 노미를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고 덧붙였다.
3월 2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개막전은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선발로 나서고 이어 마에다 겐타(히로시마)가 다음날 중국전 선발로 내정됐다. 여기에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 셋츠 타다시(소프트뱅크) 등도 언제든 출격할 수 있다.
노미는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2완봉승 포함 10승 10패 평균자책점 2.42의 수준급 실력을 입증했다. 172탈삼진으로, 스기우치와 센트럴리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좌완 자원이다.
야마모토 감독은 "노미는 중간 계투로 나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인정했다. 이에 노미는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다면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고 의욕을 보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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