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63㎞ 광속구 투수? 한화전서 거짓말 들통


[정명의기자] 자기 입으로 시속 163㎞의 광속구를 던진다며 일본 주니치에 테스트생으로 입단한 선수. 그의 결말은 쓸쓸한 귀국이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6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에디 리베라(24)의 연습경기 등판 결과를 자세히 전했다. 스스로 163㎞의 광속구를 던진다고 말했던 리베라는 5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지만 최고 구속은 138㎞에 머물렀다.

주니치 선발 아사쿠라 겐타에 이어 3회초 등판한 리베라는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주석은 유격수 땅볼, 정현석은 좌익수 플라이, 김태완은 삼진을 당했다.

결과적으로는 1이닝 무실점 호투였다. 그러나 주니치가 리베라에게 기대한 것은 구속이었다. 최고 138㎞는 평범하디 평범한 구속이다. 제구도, 퀵모션도 불안했다. 결국 주니치는 리베라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리베라는 6일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리베라는 "몸이 무거웠다. 실력이 반도 안나왔다. 원래 스피드는 이렇지 않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주니치 다카기 감독은 "저 정도의 선수를 우리 팀에 놓아둘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베라를 주니치에 소개한 불펜 포수도 경기 후 다카키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163㎞ 광속구 투수? 한화전서 거짓말 들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