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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역전승도 소용없어'…주니치 감독 '대로'


[한상숙기자] 다카기 모리미치 주니치 감독이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도 선수들을 꾸짖었다. 실수를 연발하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니치는 5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터진 나카타 료지의 우월 역전 2루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기분좋은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다카기 감독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다카기 감독은 이날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며 테스트에 나섰다. 그러나 투수는 폭투를 연발하고, 6회말 공격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4번타자 히라타 료스케가 어이없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일본 스포니치는 6일 "내용이 없었다"는 다카기 감독의 경기 평을 전했다.

포수들도 감독의 화살을 맞았다. 다카기 감독은 투수의 폭투를 막지 못하고, 도루를 허용한 마에다 아키히로와 다나카 다이스케, 마쓰이 마사토 등 포수 3명을 경기 후 직접 불러 나무랐다.

다카기 감독은 1992년 주니치 사령탑으로 부임해 1995년 지휘봉을 놓은 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다시 주니치 감독으로 돌아왔다. 70대의 나이에도 지난해 주니치를 센트럴리그 2위로 이끌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세 명이 모두 빠져나가는 등 출혈이 컸다.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 다카기 감독은 캠프 초반부터 '카리스마'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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