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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아이리스2', 첩보-액션-멜로 총망라


[김양수기자] '아이리스'가 3년 반만에 돌아왔다. 현실적인 스토리에 다채로운 볼거리, 스펙터클한 액션에 섬세한 멜로라인 등으로 전작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과연 형보다 나은 아우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지난 3년 반은 더 좋은 작품을 위해 숙성시키는 시간이었다"라며 "시즌 1에 버금가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대본을 보고 또 보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아이리스2'는 의문의 저격을 당한 김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으로부터 3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서 그림자와 목소리로만 존재를 알렸던 아이리스의 책임자 미스터 블랙과 각국 정부와 정부기관에 침투해 있는 아이리스들의 정체를 밝혀낸다. 드라마의 장르 역시 첩보와 멜로, 액션이 총망라됐다.

극중 전직 형사 출신 NSS 테스크포스 아시아 팀장 정유건 역을 맡은 장혁은 "어깨에 힘을 풀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작정 강한 남자가 아닌 치밀하면서도 풍성한 액션을 선보일 거에요. 보여주기 식의 화려함 보다는 실질적이고 현실감 있는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극중 NSS의 정보요원인 만큼 그는 치밀한 전략과 심리적 전술도 적절히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리스2'를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이다해의 각오는 남다르다. 스스로 "'여자 장혁'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연기든 액션이든 어설프고 싶지 않다. 열심히 연습해서 다 잘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다해는 '불한당' '추노'에 이어 세번째로 장혁과 호흡을 맞춘다.

이다해는 "오래 호흡을 맞췄으니 호흡이 척척 잘 맞을 것 같지만 생각이 다를 때도 있고 치열하게 논의할 때도 있다"라며 "2~3시간 통화하고 나서도 현장에서 진지하게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 많은 고민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눈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라며 "좋은 멜로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혁 역시 "사람과 사람이 알아가면서 시간이 흐르면 풍성한 감정이 생긴다. 배우 역시 작품을 같이 여러번 하다보면 커뮤니케이션과 촬영장 경험 등을 통해 깊은 우정과 케미스트리가 생긴다"라며 "이 작품에 좋은 요소로 쓰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전작인 '아이리스1'의 주인공 이병헌과 김태희는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유명한 '사탕키스'신을 남겼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떤 로맨틱한 멜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이에 대해 표민수 PD는 "멜로는 음악과 편집, 연기자의 감성, 날씨와 배경 등이 다 어우러질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좋은 장면이 있다. 그 결과는 20부가 끝날 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선사했다.

한편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임수향, 윤두준, 이준 등이 출연하는 '아이리스2'는 오는 2월13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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