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지난 20년 상영된 영화 중 최고의 엔딩으로 '공동경비구역 JSA'를 꼽았다.
15일 오후 일본 도쿄 웨스틴도쿄 호텔에서 열린 와일드 액션 로맨스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 기자회견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아직 '스토커'를 보지 못했지만 매우 기대가 된다. 박찬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스토커'는 박찬욱 감독의 헐리우드 데뷔작으로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등이 출연한다.
그는 이어 "봉준호 감독 역시 좋아한다. (박찬욱과 봉준호) 두 감독 모두 재능이 넘친다. 재능있는 한국 감독들이 할리우드식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다"라며 "아시아에서는 6~7년마다 선두에 나서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국가가 등장한다. 지금은 한국이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 JSA'는 지난 10년 간 가장 재밌게 본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공동경비구역 JSA'는 지난 20년 간 최고의 엔딩을 만든 작품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장고'는 '펄프픽션' '킬빌' 등으로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영화. 영화는 아내를 구해야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대결을 그린다.
지난해 12월24일 미국에서 개봉한 '장고'는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또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브라질 스웨덴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오는 3월2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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