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2군과 연습경기에서 타선의 부진과 투수진의 난조로 졌다. 롯데는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22일 열린 지바 롯데 2군과 맞대결에서 2-8로 패했다.
이날 롯데는 김승회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앞선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지만 이날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승회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면서 3실점(3자책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성배도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2자책점)하며 무너졌다.
타선도 침묵했다. 지바 롯데 2군 투수들에게 밀리며 4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0-8로 리드 당한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김문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만회했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김시진 감독은 "투수들이 제구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한 볼넷을 줄여야 하고 타자를 상대로 도망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아쉬운 점을 얘기했다. 이날 롯데 마운드는 김승회, 김성배, 이명우, 최대성이 지켰다. 앞서 두 투수가 부진했지만 이명우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최대성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
롯데는 22일에도 지바 롯데 2군과 또 다시 연습경기를 갖는다. 한편 전훈캠프에서 이날 득남 소식을 듣게 된 투수 김사율은 "캠프가 진행되는 기간이라 아내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첫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몸무게가 적게 나가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둘째는 10개월을 꽉 채우고 태어났다. 건강하다고 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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