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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자가 없다'…SK, 파죽의 10연승 '매직넘버 4'


[정명의기자] 막을 수 있는 팀이 없다. 서울 SK의 연승 행진이 멈출 줄을 모른다.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10연승이다. 정규리그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는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0연승을 달리며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패한 KGC는 4연패의 수렁.

두 번째 10연승이라는 것이 SK의 올 시즌 분위기를 말해준다. 한 시즌 동안 10연승 이상을 두 차례 기록한 팀은 역대 KBL 리그에서 없었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좀처럼 패하지 않는 것이 올 시즌 SK가 보여주고 있는 무서운 모습이다.

SK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전반까지의 스코어는 47-31 SK의 리드. KGC는 SK가 자랑하는 드롭존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고 야투마저 침묵하는 답답한 공격을 보였다.

SK는 3쿼터 초반까지 한때 22점 차까지 달아나는 등 KGC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SK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찰나의 방심으로 접전 상황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KGC가 SK의 주전들이 빠진 틈을 타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한 것이다.

3쿼터 맹추격의 중심에는 신인 김윤태가 있었다. 김윤태는 3쿼터에서만 3점슛 2방, 자유투 등을 포함해 100%의 슛 정확도로 13득점을 올렸다. 김윤태의 득점포가 폭발한 KGC는 56-63까지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에도 KGC의 기세는 이어졌다. KGC는 최현민의 3점슛으로 61-65, 4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제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됐다. SK 문경은 감독도 작전타임을 부르며 KGC의 흐름을 끊었다.

SK는 역시 강팀이었다. 한 번 전열을 정비하자 KGC의 추격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최부경과 헤인즈, 박상오가 한꺼번에 투입돼 골밑을 다시 장악하며 득점을 올리자 금새 점수 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4쿼터 중반부터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헤인즈는 2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최부경은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선형 역시 경기 조율에 중점을 둔 플레이로 8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에서는 후안 파틸로(20득점), 김윤태(17득점)가 분전했지만 SK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연패에 빠진 KGC는 3위 인전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 22일 경기 결과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77(20-29 11-18 25-16 21-20)83 서울 SK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88(21-19 13-19 27-16 27-19)73 창원 LG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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