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선두타자로 새 출발한 추신수(31)가 3경기 연속 출루와 득점을 기록하며 '1번 본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 들어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자력으로 출루를 기록하면서 신시내티 타선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에는 2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전날 경기에는 신시내티가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는 바람에 결장했지만 이날 또 다시 정확한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 홈까지 밟았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고른 뒤 후속 이매뉴얼 버리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조이 보토의 2루 땅볼 때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어 팀의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3회 2번째 타석에선 날카로운 1루쪽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상대 1루수 션 핼튼이 다이빙으로 땅볼 타구를 잡아내는 바람에 아쉽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사 1,2루 타점 기회에 들어선 4회에도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추신수의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코스가 좋지 못해 아웃으로 기록됐다.
이날 3차례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5회초 수비 때 요만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6푼7리가 됐다.신시내티는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5-2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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